저는 오늘 부하직원한테 새로운걸 하나 배웠습니다.

일을 하다 보면 때로는 부하직원한테 배울때가 있습니다.

오늘 제가 딱 그런 경우였는데, 새로운 프로그램툴을 학습하면서 대체적으로는 제가 먼저 배워서 부하직원한테 가르쳐주었습니다만, 특정 기능에 대해서 제가 터득하지 못한 부분이 있었는데, 의외로 부하직원이 그 기능을 터득하여서 제게 알려주더군요. 순간 놀랬습니다.

디테일한 부분까지 가르쳐주지 못했는데도 불구하고 혼자서 이리저리 연구하고 테스트 해보더니 결국은 알아내더군요.

그리고 그 경험을 함께 공유하면서 부하직원은 그 경험을 고스란히 자기것으로 만들게 되었고, 저는 그로인해 몰랐던 것을 새로이 알게 되었으니... 사수라고 해서 다 알지는 못합니다만, 저는 오늘 부하직원한테 새로운걸 하나 배웠습니다.

간혹 그런분들이 있더군요. 아랫사람한테 무언가를 배워야한다는것에 대해서 상당히 거부감이 심한분들 말이죠. 그런분들이야말로 전형적인 권위의식에 사로잡혀 있는 분들이 아닐까... 요즘은 윗사람 아랫사람 구분할것없이 서로에게 도움이 될수 있고 배울수 있는것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수용해서 받아들일줄도 아는 자세가 필요하지 않나하는 그런생각이 많이 들더라구요.

저도 부하직원이 알려준 새로운 기능을 하나씩 알아가면서 참 기쁘더군요. 내스스로가 부하직원에게서 배울부분이 있는것은 받아들이고 또 경험으로 만들어가는 그런 일련의 행동들이 - 결국은 부하직원에게도 좋은것이고, 나에게도 좋은것일테니...

스승은 멀리있지 않더군요. 바로 내옆자리 동료에게서, 친한 친구에게서, 길을 가다 스쳐지나가는 많은 이들에게서 배울수 있는것이 단 하나라도 있다면... 그 존재가 내게 스승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여러분도 나보다 아랫사람, 또는 나보다 못한사람에게서 배울것이 없다고 단정짓지 마시고 배울것이 있다면 긍정적 마음가짐으로 받아들이시면 어떨까 생각해봅니다. 배우는것에는 정해진 룰이 없습니다. 이것저것 부딪쳐가면서, 나와 얽혀있는 많은 사람들에게서 그렇게 하나하나 배워가고 알아가는 것이랍니다.